줄거리
러시아의 '키노 프라우다'를 창립한 지가 베르토프의 대표작으로 구 소련의 일상적 도시 생활을 카메라의 눈으로 새롭게 포착한 다큐멘터리. 실험적 몽타주로 연결된 각각의 화면들은 눈으로 듣는 한 편의 협주곡이 된다. 세상은 사람의 눈으로 보여지는 그대로가 아니라, 카메라의 눈 KINO-EYE에 의해 더욱 새롭고 완벽하게 보여질 수 있다는 '키노 프라우다'의 정신을 담아낸 대표적 작품.
특수촬영과 이중인화 기법을 사용하여 카메라가 혼자 걷는 장면이라든지 삼각대를 부착한 카메라가 군중 한가운데 서 있거나 카메라맨이 카메라와 삼각대를 가지고 맥주컵을 기어오르는 장면 등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장면들은 1929년 당시 영화제작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