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88년 ‘부산근로여성의집’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을 공부하며 밀린 월급을 받고, 생리휴가, 산전산후휴가도 쟁취한다. 세분화된 여성운동이 전개되면서 부산여성들도 가정폭력,성폭력에 맞서 거리로 나선다. 비슷한 시기, 부산경남지역 여학생들은 대학 내 성폭력규제학칙을 만드는 운동을 활발히 벌였다. 2000년 부산대 최초 페미니즘 축제 <마녀들의 카니발>이 열렸고, 이후 웹진<월장>, 여학생잡지<헐스토리>까지 페미니스트들의 발화가 이어졌다. 2016년 강남역 여성혐오 살해사건을 계기로 「부산성차별성폭력끝장행동」에 참여한 10대, 20대 청년들은 학내 미투 선언과 함께 생존을 외친다. 가부장제에 저항하는 부산여자들의 기억과 삶이 부산이라는 공간에서 교차한다.
(출처 : kob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