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영화감독 윤은 2006년, 갯벌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새만금간척사업이 강행되고, 세계에서 가장 큰 갯벌이 말라 버린다. 상실감을 느낀 윤은 촬영을 포기한다. 10년 뒤 윤은 운명처럼 ‘새만금의 도시’ 군산에 이사를 오고, 동필을 만난다. 시민조사단의 일원인 동필은 20년 동안, 갯벌에 멸종 위기종 새들이 살고 있다는 증거를 모아 왔다. 걸음마를 배울 때부터 아빠를 따라 도요새를 찾으러 다녔던, 동필의 아들 승준은 어느새 아빠의 든든한 동료가 되어 생명의 증거를 찾는다. 동필은 오래전 보았던 도요새의 군무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한다. 동필의 이야기를 듣고 매혹이 전이되는 것을 느낀 윤은 포기했던 다큐멘터리를 다시 시작하고, 아름다움을 찾아 나선다.
(출처 :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