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선물>은 다큐멘터리 씬의 중요한 흐름을 차지하는 자전적 에세이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작품이다.
감독 본인이 내레이터가 되어 부모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자전적 다큐멘터리라는 큰 틀 안에 여러 가지 예술적 장치들을 끼워넣는다. 부모님의 과거를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내면서 영화 속 주인공인 두 사람은 과거의 어느 시절을 상기시키는 의상을 입고 마치 연극 무대에서 독백하는 배우처럼 자신의 인생을 연기한다. 연극과 무용, 뮤직비디오와 같은 장치들을 오가며 영화의 마지막 몇 분을 제외하고 흑백 영상을 활용하는 감독의 다양한 연출방식은, 남편을 위해 신장을 내어준 아내의 이야기를 특별하면서도 어딘가에 존재할 법한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로 승화시킨다.
(출처 : 제23회 가치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