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열여덟 가을, 나는 친구 기현의 부고를 들었다. 기현은 치킨집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청소년으로도 노동자로도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순식간에 세상에서 지워졌다. ‘나’는 기현과 함께한 시간들을 회상하던 중 2009년 기현의 사고를 다시 마주한다. 그 시간의 주위를 맴돌며, 유령처럼 사라진 친구와 오토바이 문화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길 위를 떠다니는 ‘기현이들’을 만난다.
(출처 :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