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노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환멸의 현대사를 통과한 가수 정태춘은 40여 년간 같은 질문을 품고 있다. 누군가는 검열에 맞서고, 현실을 직시하며 포크 가수로서 중심을 지켜온 그를 이상주의자라 부른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빛보다 그늘 쪽을 응시해왔을 뿐이라 말한다.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1978년 데뷔해 지금껏 대중과 호흡하고 있는 가수 정태춘의 일대기를 각종 자료와 인터뷰로 엮어낸 다큐멘터리다. 예술적 동지이자 아내인 박은옥을 비롯해 청소년 활동가,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 등 여러 세대의 인물들이 정태춘이 선사한 영감과 희망을 증언하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남선우)
(출처 :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