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사랑하겠습니까?” 흰머리는 노화를 상징한다. 아직 노화가 찾아오지 않은 2030에게 흰머리는 어떤 의미일까. 내 또래 모두가 사회인이 되면서, 혹은 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아 흰머리가 나기 시작했다. 젊은 파뿌리 동지들은 흰머리를 없애고자 고군분투한다. 사회는 검은 머리를 건강하다 하고 흰머리를 측은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흰머리 선배들을 찾았다. 그들이 흰머리를 뽑지도, 염색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건 어떤 이유일까. 사랑의 맹세를 다시 써본다. “파뿌리인 나도 사랑하겠습니까?”
(출처 : 제17회 EBS 국제다큐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