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엄청 다양한 생각과 성향, 몸을 가지고 있는 그저 자신만은 평범하다고 생각하며 살가가고있는 30대 여자 네 명의 수다 떠는 이야기다. 하지만, 연출자인 나를 포함한 출연자는 모두 장애(조금씩 다른 장애)를 가지고 있다. 내가 장애를 느낄 때는 몸이 아파 고통스러울 때가 아니다. 수도 없이 잔인하게 꽂히는 편견, 차별로 장애를 절절하게 고통스럽게 인지해야한다. 슬프기도 하고, 그로인해 결국 무력해지고 더 혼란스러워진다.
내용의 결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첫 번째 줄기에선 깨알 같지만 아직까지도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과거, 어렸을 적 가족에게 상처받았던 이야기, 크던 작던 언제나 던져지는 무례한 사람들의 차별적인 공격에 대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두 번째 줄기에서는 너무도 사랑을 받고, 사랑하고 주고, 사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한, 여자로써의(모두 이성애자)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어떤 한 사람, 한 여자, 어느 30대, 다양한 장애.
이중 장애라는 산으로 인해 나의 존재의 모든 것은 ‘장애인’으로 가려져버리는 듯한.. 툴툴 가볍게 얘기 하였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마음이, 정신이 흔들리는 우리의 이야기들.
(출처 : 제13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