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평생 방송국 근처에도 못가 본 어르신들이 라디오 PD가 되고 DJ가 된다.
헤드폰을 이마에 쓰고, 볼륨을 조절하는 방법을 몰라 마이크에 입을 댔다 멀어졌다 하기도 하고, 음반을 틀지 못해 직접 노래를 부르는 등 폭소만발 좌충우돌 예측불허 어르신들의 첫 방송.
나이를 잊은, 생애 첫 라디오 방송 도전기를 아름답게 그린다.
삼층밥 짓던 새색시 시절, 만담 공연 보러 시내 나들이 가던 처녀시절 등 지난 추억을 떠올리는 사연,
장애 아들의 결혼 실패 후 1년 동안 우울증을 앓으며 집에만 있던 어머니의 하소연,
아들과 어머니의 유쾌한 수다 등 순박한 시골 어르신들의 소소한 일상과 숨은 사연을 방송한다.
라디오 하나로 지루한 일상, 굳었던 표정, 닫혔던 마음이 밝고 유쾌하게 바뀐 풍정 라디오의 기적 같은 변화를 담담히 담았다.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