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사람들은 한번도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군대가 꼭 그러하다.
대부분이 군대를 가기 싫어하고 온갖 술수를 써서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다. 오직 두려움 때문에. 그 두려움을 느끼는 입대를 앞둔 한명의 젊은 청년이 여기 있다. 날마다 변하는 그의 모습은 내 형, 내 동생, 내 남자친구 혹은 나의 모습일 수 있다. 의경 입대를 앞둔 밝고 쾌활한 성격을 가진 황윤성(21). 입대를 앞두고 당분간 못 볼 친구를 만나 신나게 놀고, 마지막으로 주변사람들에게 인사를 나눈다. 웃고 떠들지만 머릿속은 온통 입대 생각뿐이다. 날이 가까워질수록 그의 심경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결국 입대 전날 참았던 모든 감정들을 토해낸다. 결국 그 날은 오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머리를 자른다.
(출처 : 제14회 전북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