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박옥선이는 밥 먹으면서도 노래하고 기도하면서도 노래하고 노래를 참 좋아해”
“강일출이는 파리가 앵앵거리듯 시끄러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정신이 사납지”
“배춘희는 노래 잘하고 일본말 잘하고 그러니까 사람이 총명하지”
“군자는 세례명이 요안나고 나는 안나고. 마음이 같으니까 좀 가깝게 지냈지”
_이옥선 할머니(1927년생)
16세 때 일본군에 의해 중국으로 끌려간 뒤, 58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이옥선 할머니.
각양각색의 할머니들로 조용할 날이 없는 ‘나눔의 집’에서 그녀의 삶이 시작된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공동생활공간인 ‘나눔의 집’.
이곳에서 같은 아픔을 겪은 할머니들과 가족이 되어가며 명예회복과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길을 함께 걷기 시작한다. 고난과 역경만 있는 것이 아닌 함께하는 길. 꽃도 있고 웃음도 있고 행복도 있는 그 길 위에서 이옥선 할머니는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
(출처 : 네이버영화)
생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삶의 터전인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1927년) 할머니. 할머니들은 같은 아픔을 겪었지만 각각 살아온 삶이 다르기에 함께 생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게 할머니들은 때로는 다투기도 하지만 함께 즐거움을 느끼고 서로의 고통을 나누며 진정한 가족이 되어간다. 먼저 떠난 할머니들의 의지를 잇기 위해, 후대를 위해, 많은 것들을 짊어지고 나아가는 이옥선 할머니의 성장 스토리. 제목 <에움길>은 멀리 둘러가는 굽은 길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출처 : 시네마테크KOFA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