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너 다 알아듣지?
다 알아들으면서 모른 척하는 거지?”
태어날 때부터 시청각 중복 장애를 안고 살아온 예지는
단 한번도 무엇을 보거나 들은 적이 없다.
예지의 평생을 함께해 온 엄마지만
성질 부리며 머리를 박고, 때리고, 발 쾅쾅 구르는
예지의 행동들을 다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들리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보이지 않아도
서로가 통하는 빛나는 순간을 느낀다.
빛과 소리 없이도 가능했던
엄마와 딸의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사랑의 대화가 시작된다.
(출처 :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