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2009년 어느 여름, 팔당 농민들(남양주, 두물머리)이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느닷없이 유기농업이 수질을 심각하게 오염시킨다고 홍보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유기농업의 메카로 불리는 팔당유기농단지를 수용해 자전거길과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팔당 농민들은 1973년 팔당댐 건설로 국가에 의해 수용당한 강변 농지를 다시 국가로부터 임대받아 지난 30여 년간 친환경 농사를 일궈 왔다. 상수원 보호를 위해 화학비료나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하루아침에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내몰린 팔당 농민들이 농지 보존과 유기농업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4대강 사업에 맞섰다.
(2013년 제39회 서울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