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서비스 직종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항공기 스튜어디스에 견주어 그 명성이나 대우가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KTX승무원. 그 명예와 자부심을 쫓아 전국의 능력 있는 젊은 여성들이 모여든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그곳에는 명예나 자부심이 아닌 고된 노동과 임금착취, 인간적 모멸감만이 있었다. 2006년 2월, 파업과 동시에 해고통고를 받은 승무원들은 용산에 숙소를 정하고 기나 긴 합숙 투쟁에 들어간다. 그해 8월, 오마이뉴스 PD로부터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찍어보라는 제안을 받고 서효정, 공현숙, 옥유미, 세 명의 KTX 승무원들이 직접 카메라를 든다. 그렇게 만들어진 30분짜리 영화는 왜 그녀들이 낯선 투쟁의 길로 들어설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효정_우리가 왜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에 대해 일반인들의 이해 부족과 오해가 많았다. 영화를 통해 이 부분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공현숙_어쩔수 없는 현실에 굴복하기 보다는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고 파업은 이를 가능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시간을 떠올리면서 작업했습니다.
옥유미_간단합니다. 우리는 왜 파업에 나설 수 밖에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