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아름다운 집’에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과 13인의 할머니가 살고 있다. 최고 102세 할머니까지 등장하는 이 작품은 할머니들의 마지막 순간을 담기 위해 촬영되었지만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오히려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욕도 잘하고, 엉뚱하고, 욕도 걸죽하게 뱉어낼 줄 아시는 할머니들의 살아있는 이야기가 경쾌하게, 때론 아프게 펼쳐진다. ‘하늘로 돌아가야지…’ 할머니들의 입버릇 같은 이야기에서 영화의 제목이 정해졌다.
연출의도. 돌아가야 한다. 세상일의 각다분함마저 아쉬움으로 남을 테지만, 결국엔 돌아가야 한다. 그리하여 죽음 앞에 선 모든 인간은 비로소 공평하다. 가냘픈 육체와 정신만 남았지만 어찌하랴, 그것이 우리네 삶의 본질인 것을... 인생의 마지막 풍경을 담고 싶었다. 생과 사의 경계가 이리도 닮아있건만 나는 왜 좀 더 겸손하지 못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