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사람은 태어나서 죽게 되는 그 순간까지 꿈을 갖고 살아간다. 사람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꿈들은 거창하거나 소박하고, 허황되기도 하며 지극히 현실적이기도 하다. 열사람이면 열가지의 꿈이 있고, 백사람이면 백가지의 꿈이 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꿈의 모양새나 질감은 서서히 달라지게 된다. 2007년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꿈 얘기를 들어본다. 한살부터 백살까지 순서대로 보여지는 그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 서서히 변해가는 그들의 모습과 서서히 변해가는 그들의 꿈의 모습들. 하지만 100명의 사람들 모두 꿈을 꾸고 있다는 점은 같았다.
연출의도. 사람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었다. 그렇다고 <인간극장>과 같은 정통 휴먼다큐멘터리는 시간과 경험상 엄두를 내지 못했고, 학생신분인 만큼, 그리고 나는 디자인 전공자인 만큼 색다른 형식의 다큐멘터리를 구상했다. 100원짜리 동전을 동전이 발행된 년도부터 최근 년도까지 순서대로 수집한 사람을 티비에서 봤던게 생각났다. 한살부터 백살까지 한 화면에 순서대로 담으면 재밌겠다고 생각했고 그들에게 공통된 주제를 주면 분명히 커다란 변화의 흐름이 형성될 것이고, 그 흐름은 우리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던져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주제는 빈부의 차이, 남녀노소의 차이와는 전혀 상관없는 ‘꿈’이라는 단어를 선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