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야구가 좋아 모인 부산의 아마추어 여성 야구 동호회 '빈 여성 야구단'의 회원들은 경기를 하다 보면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승부를 중요시 하는 야구단의 남자감독의 생각은 이와는 달라 질 것 같으면 아예 경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고압적이고 기술전수 위주이던 감독의 훈련 방식에 불만을 갖게 된 단원들은 같은 선수들 중에서 감독도 뽑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자발적인 훈련을 진행하는데 그 후 선수들 사이의 성취감과 만족감도 커지고 경기에서도 승승장구하게 된다. 승부에의 집착이 아니라 팀원 사이의 우정, 야구가 주는 순수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빈 여성 단원들의 얼굴에선 팀 이름(빛날 빈) 그대로 환한 빛이 난다. (최선희) [서울여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