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2001년 11월, 평생을 정신병으로 고생하던 작은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우연히 그 분의 일기를 보게된 나는 어머니로부터 가족사에 숨겨진 엄청난 비밀을 듣게되었다. 전라도 산골의 한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고문과 살인, 집단학살... 역사책에서만 접했던 현대사의 비극을 외가의 어른들은 고스란히 겪었던 것이다. 나는 반공이라는 이름의 공포정치 속에서 침묵해야만 했던 내 어머니의 무거운 짐을 덜어드리고 싶었다. 이 영화는 가족들의 묵은 한을 풀기 위한 해원의 몸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