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린 시절의 난 인형놀이를 좋아했다. 그리고 엄마의 화장대를 놀이터 삼아 화장을 하고 치마와 구두를 신고 밖으로 나가 돌아다녔다. 하지만 학교에 들어간 뒤부터 모든 것은 달라졌다. 학교에는 규칙들이 있었다. 그 규칙들은 축구와 고무줄, 바지와 치마를 나누었고 남성이었던 난 그곳에서 나의 위치가 어디인지 알 수 없었다. 그 후 10대가 되어 아이가 둘 있는 유부남과 어느 클럽에서 여성을 만난 후, 나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혼란스러워했다. 병원을 찾아가 내가 누구인지 물어보았으나 전혀 알 수 없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이제 그 질문은 나 자신에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자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