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봄이오면>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30여 년간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자매 할머니의 삶과 정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올해 90인 윤계희 할머니는 18세에 시집 온 경기도 금곡의 한 한옥집에서 70년이 넘게 자신의 터를 지키며 살아오고 있다. 그동안 자식들은 가정을 이루어 떠났고, 남편은 세상을 떠났으며, 사랑하는 여동생 정희는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을 간 윤저희 할머니는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적응하고 사는 동안 언니를 자주 찾아가 만나지 못했다. 이제 두 사람은 나이가 들어 그리워도 서로 만나러 가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