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호랑이 크레인은 날 때부터 몸이 약하다. 엄마 호랑이 선아가 새끼를 낳고서도 돌보지 않아 사육사들의 손에서 자라는 크레인은, 외로움을 많이 탄다. 자원봉사자 혜진은 호랑이, 재규어, 퓨마 등 맹수들에게 장난을 치고 각자의 이름을 부르는 등 동물들을 다정하게 대해주지만, 그녀가 아끼는 동물들은 자꾸 병들어간다. 수의사 영준은 자원봉사로 다친 야생동물들을 구조하러 다닌다. 그들의 아픈 현실을 알게 될수록, 숲에서 마주치는 동물들의 발자국은 그에게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