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니마 (machinima) : 기계(machine), 영화(cinema), 애니메이션(animation)의 합성어로 게임을 통해 만들어진 영화 예술 장르를 가리키는 말. 일반적으로 특정 게임에 사용된 컴퓨터 그래픽스(CG) 기술이나 게임 엔진,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뜻한다. (출처: 정보통신용어사전)
‘GAMExCINEMA’ 특별전은 게임과 영화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발전되어 왔는지 탐구하고자 하는 상영 프로그램이다. 이런 맥락에서 빠질 수 없는, 어떤 면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들은 바로 게임으로 인해 새롭게 탄생한 ‘머시니마’ 장르 영화다. 예술계에서는 'F/A-18 Hornet' 게임 녹화 영상으로 구성된 밀토스 마네타스의 <기적>(1996), 팬커뮤니티에서는 FPS 게임 '퀘이크'의 게임플레이 데모 녹화 기능을 활용해 제작된 <캠퍼의 일기>(1996)로 시작된 머시니마 영화운동. 지난 25년 간 페기 아이쉬, 코리 아르칸겔, 토탈 리퓨절, 안젤라 와시코, 안가영 등 여러 작가들의 기여로 게임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으며 이들의 작품 일부를 이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머시니마는 창조되었을 때부터 ‘미디어아트 작가 창작 작품’과 ‘게임 커뮤니티 제작 컨텐츠’로 자주 구분되어 특히 후자는 상영 프로그램 맥락에서는 잘 주목이 되어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팬영화’ 크리에이터로 분류된 인물들인 휴 핸콕, 제임스 롤프(AVGN) 등 만든 작품들은 장르의 발전 및 대중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 이유로 라인업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머시니마라고 취급되는 작품들의 범위를 보다 넓혀 게임 개발자 아이야오라 창작 ‘G스트링’ 게임 홍보 영상, 유튜버 닉 로빈슨 및 서머닝 솔트 제작 게임 분석 비디오 에세이등과 같은 작품도 선정했다.
제목이 'AN INTRODUCTION'인 만큼 이번 온라인 기획전은 이 장르에 대한 소개로만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며 이를 계기로 다른 머시니마 작품들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GAMExCINEMA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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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진 (학예연구팀, 시네마테크KOFA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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