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식민 지배를 벗어난 1945년 8월 15일 광복절 75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영상자료원은 8월 14일(금)부터 20일(목)까지 총 6편의 한국영화 상영을 통해 수많은 희생 속에서 치열하게 지켜낸 선열들의 저항정신을 기리고자 한다.
절제된 흑백 영상미와 시적 표현으로 안동 문중에서 분연히 일어난 저항운동을 그린 단편 <내앞>(2015, 김인근)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일본 우익들의 주장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던진 <주전장>(2018, 미키 데자키)을 온라인으로 첫 공개한다. 또한 광복 이후 제작된 본격 극영화이자 2007년 등록문화재 제343호로 등재된 <자유만세>(1946, 최인규), 당시 전례 없는 규모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다룬 <이름없는 별들>(1959, 김강윤), 각본, 연기, 연출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한 전창근 감독의 대표작으로 독립투사들을 다룬 <고종황제와 의사 안중근>(1959, 전창근), 설원을 배경으로 한 파격적인 스키씬을 선보이는 등 ‘만주 웨스턴’의 효시로 평가되는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 임권택)를 상영한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일제 치하 식민지 시대의 아픔과 시련, 독립을 향한 끊임없는 염원과 저항 정신, 그리고 내일을 향한 화합과 반성의 행보를 엿보는 시간을 함께 하며, 광복 이후 움텄던 한국영화계의 무한한 가능성을 나눈다.
※ 본 상영은 저작권자의 허가를 받아 진행되며, 한국영상자료원 KMDb VOD 기획전을 통해 제한적 관람 가능합니다. 영상 다운로드는 불가하며, KMDb VOD를 통한 즐거운 관람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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