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기획전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여 <리버티 뉴스>를 개괄하고 이를 통해 드러나는 대한원조의 거시적인 맥락들을 가급적 연도 순으로 짚었다면, 이번 기획전은 대한원조가 긍정적인 결실로 이어진 구체적인 사례들이라든지 과학기술, 영화, 예술, 행사 등 사회 각계의 다채로운 소식들을 짚어 보고자 한다. 특별히 리버티 뉴스를 제작한 주한 미 공보원(USIS-Korea)과 상남 영화제작소는 한국 영화사적 측면에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했다.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최신 시설을 갖추고 꾸준히 제작을 진행했으며 국내 영화인들과 활발히 교류, 협력하여 이후 한국 영화를 책임질 신진 기술 인력들을 육성, 배출해 낸 산실로서 도 평가받을 만하다. <리버티 뉴스>의 일부 회차를 통해 이런 맥락을 간접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다.
<리버티 뉴스>와 같은 뉴스릴이나 여타 기록영상들은 동 시기 극영화 작품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주기도 한다. 극영화는 당대 대중의 일반적인 상식과 그들에게 익숙한 시대적 공기를 구태여 설명하지 않지만, 해당 시대에 대한 정보가 없는 오늘날의 관객은 극의 중요한 정서나 맥락을 짚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몇 소식들에서는 함께 비교하면 좋을 극영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리버티 뉴스>영상들도 지난 1차 기획전과 같은 기준으로 준비했다. 다만 이번 공개분은 음향이 유실된 경우가 많으며, 이외에도 아래와 같이 예외적인 기술사항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소장 영상이 가편집본인 경우
세부 회차 정보라든지 각 소식의 제목이 누락된 가편집 버전인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원활한 감상을 위해 영상의 각 소식 앞에 제목을 삽입했으며, 소식들의 내용을 종합하여 해당 회차 공개 시기를 추정하여 안내했다.
상이한 화면비들의 처리
각 호마다 화면비가 1.33:1, 1.37:1, 1.365:1 세 종류 중 하나중 하나로 들쑥날쑥하다.여러 푸티지를 조합, 재사용해야 했던 상황, 상남영화제작소 스태프들의 숙련도 차이 등의 원인이 있었을 것이나, 필름의 문제라기보다는 수집 당시 디지털 변환 작업을 진행했던 작업처에서 일관된 기준이 없이 진행했었으리라고 보는 편이 가장 타당하다. 다만 등장인물이나 배경의 종횡비가 왜곡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되므로, 1.33:1, 1.37:1은 각각 원 소스의 화면비를 유지하고, 특히 정체모를 화면비인 1.365:1은 실수였을 것으로 보고 1.37:1로 변환했다.
⚠ 모든 영상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 근현대 영상자료 수집 및 DB구축 사업'으로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와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수집한 자료에서 공개가 가능한 '국내소식'만을 발췌한 것입니다.
⚠ 리버티 뉴스의 다른 회차에 대한 내용 정보는 한국영상자료원의 KMDb 및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한국근현대영상아카이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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