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영화 제작 과정인 프리프로덕션(촬영 준비 단계), 프로덕션(촬영 단계), 포스트프로덕션(촬영 완성 단계)의 내용을 몇 건의 영화 예와 몇 장의 원고로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글은 누구나 이해가 가능한 정도의 보편적인 내용과 예로 기본적인 영화 제작의 이해를 돕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살림을 마련하는 프리프로덕션 단계 한 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나려면 가장 먼저 영화 기획과 시나리오 개발 과정을 통해 영화화를 확정한 후 영화 제작에 필요한 투자금(메인투자, 부분투자, 배급과 개봉, 홍보 자금)의 계약을 확정한다. 프리프로덕션은 일반적으로 투자 계약이 확정된 후 감독과 프로듀서, 스태프가 모여 프로덕션(촬영)을 준비하는 단계다. 이 기간 중 중요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것은 우선 시나리오와 제작 예산 등 핵심적인 사항을 결정하는 일이다. 더불어 촬영 일정과 로케이션, 주요 스태프와 제작 관련 업체, 출연배우를 정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 프리프로덕션에서는 일반적으로 감독과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연출부와 제작부가 구성되어 영화 제작을 위한 물리적인 준비가 진행된다.
프로듀서(Producer・제작자, 제작PD)는 영화의 기획부터 제작, 극장배급까지 영화가 관객과 만나기까지의 전 과정을 총괄하는 책임자다. 아이템을 개발해 영화 각본(시나리오)을 만들어내고 각본 단계에서 자본의 투자를 유치한다. 이 때문에 프로듀서는 영화 제작 전반에 걸쳐 작가 혹은 감독과 자본을 댄 제작회사 사이에서 중개자 역할을 한다. 배급, 홍보, 판매를 관장하고 제작 자금을 정산해 수익을 돌려주는 것도 프로듀서의 몫이다. 영화 제작의 큰 얼개를 프로듀서가 마련하면 촬영 일정을 확정하고 최종 시나리오(슈팅스크립트・Shooting Script)를 기초로 콘티를 작성하는 등 구체적인 그림이 채워지기 시작한다.
콘티와 브레이크다운으로 촬영의 구체적인 그림을 콘티(Continuity)는 각본을 기초로 각 장면의 구분, 내용•대사 등을 글과 이미지 요소로 상세히 기술한 것이다. 이는 작품의 연출 지도(시나리오의 내용을 영상화하는 데 필요한 작업상의 요소를 세분화해서 작성한 일람표)라고 볼 수 있다. 모든 부서는 콘티뉴티를 검토해 감독이 장면마다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한 후 사전 계획을 세우고 리허설에 대비해야 한다. 콘티뉴티 작업에는 콘티 작가 또는 스토리보드 작가, 감독, 촬영감독, 조감독, 스크립터 등이 참여하고 글, 그림, 비디오,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성된다.
촬영 일정을 정할 때에는 콘티와 브레이크다운(Breakdown) 등을 기준으로 로케이션 헌팅을 진행하는데, 이는 연출부의 제1조감독(1st Assistant Director)과 제작부의 제작부장(Production Manager)이 담당한다. 감독을 보조해 촬영, 연기, 미술 등 창조적 부분을 맡는 제1조감독은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브레이크다운과 촬영 스케줄을 작성하고, 촬영 진행 시에는 현장의 지휘를 맡아 라인프로듀서, PM과 함께 현장의 주요 일들을 결정한다. 여기서 브레이크다운이란 시나리오(각본)를 정밀하게 해석해 촬영에 필요한 각 요소를 정리, 효과적으로 촬영을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필요 사항을 기록한 표다.
브레이크다운을 바탕으로 촬영장을 섭외 및 확정하는 로케이션 헌팅은 제작부장(PM)이 맡는다. 제작부장은 촬영 준비 작업을 주로 담당하는데, 로케이션 촬영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현지에서의 이동과 숙박, 음식 등 제작진에 필요한 것을 공급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로케이션이 확정되면 테스트 촬영을 진행해야 한다. 실제 촬영과 동일한 조건에서 촬영해 결과를 확인하고 최종적인 촬영 준비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실내, 실외, 낮, 밤 정도로 구분해 촬영하고, 촬영용 카메라를 테스트하며 프로덕션 스태프 간 의사소통을 점검한다.
주요 스태프 및 출연자 확정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중요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인력 구성’을 빼놓을 수 없다. 주요 스태프(Key staff) 및 제작의 파트별 스태프를 확정해야 프로덕션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본격적인 영화 촬영에 돌입하는 프로덕션 단계의 주요 스태프로는 촬영감독(기사), 조명감독(기사), 미술감독(프로덕션 디자이너), 무술감독 등을 꼽을 수 있다. 촬영 현장에서 역할이 커지는 이들이다. 편집을 비롯한 마무리 작업이 주가 되는 포스트프로덕션에 들어가면 음악감독, 편집기사, 사운드슈퍼바이저 등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이러한 키 스태프와 함께 이들을 도울 팀원들(촬영부, 조명부, 미술부, 무술팀 등)까지 프리프로덕션에서 구성한다.
출연진 파트의 확정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이다. 주연과 조연 배우를 섭외하는 것은 물론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을 구성하는 모든 출연진을 확정한다. 영화 내러티브의 일부를 표현하는 단역배우 및 대사가 없는 이미지 단역(walk-on), 액션대역(스턴트맨), 스탠딩대역(리허설 배우), 보조출연자 등이 모두 출연진 파트에 포함된다.
영화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프로덕션 단계 프로덕션은 촬영을 진행하는 단계로, 기간은 영화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3개월에서 1년 정도로 잡는다. 연출, 제작, 촬영, 조명, 미술, 무술, 녹음, 분장, 헤어, 소품 등 주요 촬영 스태프가 모두 참여하며 영화 제작 기간 중 가장 중요한 기간이다. 최초의 촬영 결과물이 생산되며 영화 완성도를 좌우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프로덕션 기간은 영화의 크랭크인(Crank in・촬영 개시)부터 크랭크업(Crank up・촬영 종료)까지를 이르는데, 요즘은 영화의 홍보를 위해 제작발표회나 제작보고회를 여는 것이 일반적이 됐다. 제작발표회는 크랭크인 전에, 제작보고회는 크랭크업 후에 작품에 대해 소개해 잠재적인 관객을 확보하는 행사다. 프로덕션이 시작되면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촬영이 진행되고 홍보팀에서는 보도자료 배포와 촬영장 공개 등 언론 홍보를 시작한다. 영화 마케팅 팀에서는 마케팅 전략을 기획하는데 기업 협찬을 진행하는 것도 프로덕션 과정에서다. 촬영 막바지에 접어들 무렵에는 론칭 예고편을 제작해 배포하기도 한다.
촬영 현장에서의 호흡과 효율성 영화 촬영에 돌입하면 현장에서 모든 사람의 능력이 전폭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응집시키고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움직여야 한다.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콘티를 짜고 브레이크다운을 실행하는 것도 현장 진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장은 프로덕션 일정표(프로덕션 전체의 월 단위 일정표)와 이를 기준으로 짜인 일일촬영계획표에 의해 움직인다. 일일촬영계획표에는 일 단위 촬영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는데, 촬영 집합 장소 및 시간부터 촬영 분량, 각 파트 체크 사항 등이 그것이다. 보통 연출 파트의 제2조감독이 작성하며 계획표 해당 일자의 하루 전에 현장 스태프들에게 배포된다.
사전 일정뿐만 아니라 촬영이 진행된 후의 기록도 매우 중요하다. 프로덕션 리포트(Production Report)는 당회차 촬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은 제작 보고서로 촬영 시간, 배우 콜 시간, 사용 장비, 스태프•배우•엑스트라 수 등 다양한 정보를 담는다. 제3조감독이 주로 작성하며, 일일촬영계획표와 함께 프로덕션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문서 자료다.
영화, 기록과 시각의 예술 프로덕션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촬영 현장에서도 중요하게 기록되는 요소와 그 기록을 담당하는 스태프가 있다. 대표적으로 스크립터(Script Supervisor)를 들 수 있는데, 스크립터는 촬영된 모든 테이크의 대사, 액션부터 사용된 카메라 렌즈, 의상, 소품 등을 상세하게 기록한다. 매우 전문적인 스태프로 프리프로덕션 과정의 콘티 작업에도 참여하며 특히 포스트프로덕션에서 편집 진행에 중요한 스태프다. 촬영 현장에서 촬영 직후 바로 콘티에 따라 가편집을 담당하는 현장편집기사는 촬영 현장 시스템의 변화를 가늠하게 한다. 촬영 현장에서의 편집은 영화의 디지털 작업이 보편화하고 영상 편집 장비가 소형화하면서 가능해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영화에서 스크린에 보이는 ‘모든 시각적인 것’을 디자인하는 프로덕션디자인(Production Design) 역시 프로덕션 과정의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다. 프로덕션디자인은 넓게는 색채, 소품, 세트, 의상, 로케이션 등 영화의 모든 시각 요소의 디자인을 포함하고, 좀 더 좁혀 보면 일반적인 영화 미술 즉 세트와 대도구(소도구의 경우 소품팀이 담당) 등의 디자인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바쁜 것은 현장 스태프뿐만이 아니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사람들이 움직이면 함께 움직이는 것이 바로 제작비다. 이를 총괄 관리하는 이가 라인프로듀서(Line-Producer), 흔히 ‘라인피디’라 하는 이들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식 영화예산서를 기준으로 초기 창작자(프로듀서, 감독, 작가, 미국의 경우 주연배우도 포함)의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 어버브 더 라인(above the line coast)과 테크니컬 스태프(프리프로덕션, 프로덕션 및 포스트프로덕션 단계의 키 스태프 및 스태프)의 비용이 포함된 빌로 더 라인(below the line coast)을 모두 관리하는 스태프다. 즉 예산서 전체에 인건비 및 예산실행안(Cash Flow Statement)을 프로듀서에게 보고하고 집행한다. 프로덕션 과정에서 작성하는 예산실행안은 투자자의 투자 및 융자, 개발된 영화의 판매 등을 포함해 회계 기간에서의 자금의 증감, 즉 수입과 지출(현금 흐름)을 영업, 투자, 재무활동으로 구분해 표시하는 표다.
프로덕션 기간에는 영화가 촬영되는 현장을 중심으로 각 팀의 스태프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현장의 안팎, 영화의 안팎을 총체적으로 돌보는 이가 프로듀서다. 프로듀서는 크랭크인에서 크랭크업까지 스케줄과 예산에 따라 상황을 체크한다. 사전에 검토된 시나리오나 콘티대로 촬영되고 있는지, 자금 및 회계 관리가 원활히 운영되는지 관리•감독한다. 또한 투자자와 현장 간 소통을 담당하며, 개봉 일정에 따라 포스트 스태프와 후반작업 일정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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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 스튜디오 방식과 패키지 방식 스튜디오 방식 스튜디오(Studio)는 영화를 제작하는 회사를 지칭한다. 191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미국 할리우드에서 융성했던 파라마운트, 워너브러더스, 컬럼비아 등 대형 스튜디오가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스튜디오 제작 방식의 특징은 배우, 감독, 스태프들이 회사에 전속으로 계약되어 영화가 고도의 분업화, 집중화된 시스템에서 제작된다는 것이다. 스튜디오 방식은 여러 영화가 동시에, 대량 생산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집중화된 스튜디오 제작 체계는 중국, 인도, 홍콩과 같은 지역에 아직 남아 있기도 하다.
패키지 방식 오늘날 전 세계 대부분의 영화 제작사들은 이전처럼 철저하게 분업 방식으로 일하지 않는다. 감독, 배우, 스태프가 한 영화의 제작을 위해서만 모이고 일정 기간 고용되는 ‘패키지’ 형태로 기획된다. 현재의 한국영화 제작 방식도 이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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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단계 포스트프로덕션 포스트프로덕션은 프리프로덕션, 프로덕션에 이은 영화 제작의 마무리 단계다. 촬영 현장에 관한 모든 업무를 마무리 하고 편집, 음악, 녹음, CG 등 마무리 작업을 체크한다. 프린트(필름 상영)인지 D-Cinema(디지털 상영)인지 확인하는 것도 이 단계에 포함된다.
더불어 최종 예산(순제작비)의 정산을 마무리하고 모니터 시사 등을 시작으로 배급 사항이 최종 결정, 진행된다. 이 단계에서는 영화 개봉 전 상황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보는 영화는 에디터스 컷? 디렉터스 컷? 포스트프로덕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편집이라고 할 수 있다. 편집은 작품 제작의 최종 마무리 작업으로 영상과 사운드를 컷, 신(Scene), 시퀀스별로 분류, 정리, 연결하는 행위다. 편집기사는 영화의 각 장면을 다양한 기법을 이용해 재배열, 편집하며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편집조수가 데이터와 중간편집 버전을 관리한다.
편집은 프로덕션 단계에서 시작된다. 촬영 현장에서 데이터의 NG 부분을 걷어내고 시나리오의 신 순서에 맞게 연결하는 가편집(Rough Cut) 작업이 그것. 컷이나 신 혹은 시퀀스별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로 소리와 영상의 동조(sync)를 맞추어볼 수 있다. 상영 예상 시간의 1.5~2배 이상의 분량인 가편집본을 바탕으로 최종편집(Final Cut)이 진행된다. 편집 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최종편집은 이야기적, 기술적 편집이 종합, 마무리되는 단계다. 편집기사의 역량이 발휘되어야 하는 부분으로 연출의 의도를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는 최종편집본은 대체로 제작자판 편집본이다. 영화의 최종편집권은 영화제작자(Producer)나 자금제공자(투자사)가 보유하기 때문이다. 다른 편집본으로는 편집기사에 의한 ‘에디터스 컷’과 에디터스컷 이후 감독이 작업한 ‘디렉터스 컷’이 있는데, 극장에 올라가는 최종편집본은 여러 편집본을 참고해 결정한다.
영화의 모든 소리를 모아, 모아서 녹음에는 영화의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대화, 대사 등 음성 녹음을 비롯해 영화를 이루는 모든 소리(음향)를 만들고 편집하는 것과 전반적인 사운드디자인까지 포함된다. 촬영에 앞서 음악이나 가창을 주로 녹음하는 사전녹음과 촬영장에서 이루어지는 동시녹음도 진행되지만, 이를 보충하고 사운드 효과를 만들며 배경음악까지 고려해 들리는 모든 것을 조율하는 과정은 포스트프로덕션 과정에 집중돼 있다.
촬영이 마무리되면 현장에서 동시녹음된 것을 선별하고, 필요한 부분은 재녹음을 진행해 교체한다. 이러한 후시녹음 후에는 사운드이펙트를 제작하는데 그 종류는 크게 엠비언스, 폴리, 왈라 등 세 가지다.
엠비언스(Ambient Sound)는 영상의 배경이 되는 소리 혹은 음향을 뜻하는 것으로 촬영 시 인위적으로 조성한 소리가 아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소리다. 공간에 기준한 디테일한 환경 사운드 및 잔향 시뮬레이션으로 입체적인 환경음 혹은 주변음을 의미한다. 폴리(Foley)는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인공적인 음향효과를 더빙하는 것이다. 스튜디오 내에 다양한 장비를 갖추어 플라스틱 물컵을 이용한 말발굽 소리나 얇은 금속 조각을 이용한 천둥소리 등등 다양한 효과음을 화면에 맞춰 만들어낸다. 왈라(Loop Group)는 현장에서 배우들 또는 보조출연자들이 웅성웅성 대는 소리를 따로 녹음하는 것이다.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드는 ‘색’ 편집을 마친 필름(또는 데이터)은 마지막 색보정(Color Correction) 작업을 거친다. 색보정은 프린팅 라이트 값을 조절해 색상 밸런스를 수정하는 작업으로 연출과 촬영의 최초 의도를 반영해 마무리하는 단계다. 각 신과 신의 조화를 고려해 노출과 색상을 보정하는데, 기본 색보정과 디아이(DI・디지털 색보정)를 거친다. 색조나 밝기의 갑작스러운 변화 없이 모든 장면이 일관성 있는 컬러 톤을 갖게 만드는 작업인 기본 색보정이 완료되면 이미지의 전반적인 색 밸런스와 룩을 설정한다. DI 단계에서는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색상, 휘도, 명암 등을 조절해 연출자의 뜻에 맞도록 결과물을 만들어간다. 색보정은 길고 지루한 작업이지만, 컬러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조절하는 마지막 작업의 중요성 역시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보정 작업까지 마치면 작업분을 상영용으로 프린트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치게 된다. 최종 상영본이 필름이면 프린트를 현상하고, 디지털 상영이면 디시네마(D-Cinema)로 변환해 영화를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