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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Db pick

에디터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고약한 당신에게: 오정민 <연지>(2016), <성인식>(2018)

각자의 상처와 고단을 움켜쥐고 겨우 어른이 될 영화들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성급한 위로와 질 나쁜 해결책을 거부하고 그저 수동적인 목격자로서의 자리만 허락한, 영화 속의 고약한 당신들에게.

개인의 시대와 매체의 윤리: 소셜포비아(홍석재, 2015)

여성학 연구자 정희진씨의 영화 리뷰를 정기적으로 연재합니다. 영화비평과 서평 분야에서도 활발한 글쓰기를 해 온 필자는 기존의 젠더(gender) 개념을 확장, 메타 젠더적 시각에서 새로운 영화 읽기를 시도하고자 합니다. 장르와 주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화를 대상으로 우리 시대 주요 이슈에 대한 필자의 '다른 목소리'를 기대합니다.

8월의 영화: 살인마

한국 장르 영화 팬들에게 이용민 감독의 <살인마>(1965)는 단연 ‘발견’의 영화다. 이미 발견된 지가 오래되어 이런 표현을 덧붙이는 게 다소 민망하긴 하지만, 어쨌건 <살인마>는 많은 평자들이 ‘동양과 서양의 괴담이 뒤섞인 한국 공포영화의 초기 대표작’으로 수없이 얘기해왔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1980년대 에로티시즘 사극

변화의 조짐은 1980년대 중반에 보였다. <어우동>과 <변강쇠>(엄종선, 1986)은 에로의 원투 펀치와도 같은 결정타였다. 특히 <변강쇠>는 모든 것을 규정했다. 이 영화의 변강쇠(이대근) 이후 절륜한 정력을 지닌 거구들이 스크린에 횡행했으며, 옹녀(원미경) 이후 독거미처럼 남성을 옭아매는 치명적 성욕의 소유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이 영화가 준 교훈이 있다. 무언가를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에 너무 이유를 따지지 말 것. 그리고 후회없이 즐길 것.

더위를 피해서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피서지는 바다이다. 다음의 뉴스들에서 1950~1960년대 전국 각지의 피서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는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와는 별개로) 생동감이 넘친다는 인상을 준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영화가 도시의 풍경을 담아낸 방법에 있다.

토머스 H. 인스, 서부극을 찍기 위해 LA 오렌지 농장을 사다

앙드레 바쟁은 영화에서 서부극은 소비에트에서의 볼셰비키 혁명에 비견할 만한 하나의 질서와 문명의 탄생이라고 썼다. 그 말은 아마 부분적으로만 옳을 것이다. 왜냐하면 서부극의 역사가 사회주의 혁명보다 더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걸 우리는 21세기에 보고 있다.

최근 단편영화들의 어떠한 경향, 그리고 우려되는 몇 가지 

영화로써 소재를 단순히 소비하지 않고 사건과 피해자를 대상화하지 않고 그 가운데 나와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지, 동일한 주제를 담은 작품들 가운데 이것들을 깊게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 <신기록>과 <증언>이 눈에 띄는 이유다.

7월의 영화: 바람불어 좋은날

영화의 이야기가 끝나고 그 안의 인물들도 모두 퇴장한지 거의 40년이 다 되어가는 2018년의 지금, 그들은 여전히 서울에 살고 있을까. 그 사람들은 어떤 현재를 보내고 있으며, 어떤 어른이 되어 있을까. 무엇보다, 아직까지 서로 만나는 친구사이일까. <바람 불어 좋은 날>은 볼 때마다 그런 궁금증들을 남기는 영화로 매년 나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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