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웨곤(The Band Wagon)

영화 해제

현재통용제명: 밴드 웨곤
수입개봉명: 밴드.웨곤
원제: The Band Wagon
제작년도: 1953
감독: 빈센트 미넬리(Vincente Minnelli)
주연: 프레드 아스테어(Fred Astaire), 시드 카리스(Cyd Charisse)
수입사: 대양영화사 
개봉극장: 단성사
개봉일: 1958.04.26.
 
전단지 특이사항: “이 색채, 음악영화는 드디어 그 최고봉을 발견하였다! 사랑을 위하여! 웃음을 위하여! 스릴을 위하여!! 이 춤, 이 노래”
대양영화사가 수입, 배급한 이 영화 전단지에도 성경구절을 찾아볼 수 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다(로마1장 17절)”라는 성구가 영화를 소개하는 텍스트로 꽉 차 있는 전단지의 한 구석에 적혀 있다. 또한, ‘대양영화사선전부“가 작성한 <밴드.웨곤의 감상>이라는 글이 전단지 맨 마지막에 수록되어 이 영화의 제작사, 제작자, 감독 등에 대한 소개를 싣고 있다. 

줄거리: 토니 헌터는 유명한 가수이자 댄서이며 영화배우였으나 이제는 자신이 점차 쓸모없어지고 있다고 느끼고, 기자들도 그를 외면한다. 어느 날 오랜 친구 릴리와 마틴이 재미있는 소규모의 브로드웨이 쇼를 기획하자 토니는 함께 하기로 한다. 그러나 잘나가는 스타 연출자이자 제작자인 제프리가 참여하게 되면서 쇼를 ‘모던한’ 파우스트로 재기획하게 된다. 또한, 제프리는 토니의 상대역으로 프리마 발레리나 가브리엘라를 기용한다.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지 못했던 첫 공연이 완전히 실패로 끝나고 난 뒤, 토니는 릴리와 마틴이 애초에 기획했던 작고 흥겨운 쇼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 사이 가브리엘라와 토니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두 사람은 함께 성공적인 공연을 이끈다. 

NOTE: <밴드 웨곤〉은 프레드 아스테어의 복귀작이자 한때 은퇴를 선언했던 아스테어 자신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영화로도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이 영화는 ‘백스테이지 뮤지컬’(뮤지컬이 만들어지는 무대 뒷이야기를 중심 스토리로 하는 뮤지컬) 영화로, 유명한 뮤지컬 넘버들과 배우들의 화려한 춤 솜씨, 감독 빈센트 미넬리의 꼼꼼하고 활기찬 연출이 어우러져 매 순간이 뮤지컬 무대처럼 볼거리로 가득하다. 특히 마지막 공연 리허설 장면은 수많은 배우들이 난립하지만 그 가운데 질서 잡힌 동선을 따라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며 춤과 노래 등을 선보이며 잘 짜인 볼거리를 선사하는 스펙터클한 씬으로, 뮤지컬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박선영(영화사연구자)

초기화면 설정

초기화면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