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Kim Yong-tae / 1963  ~  2012
대표분야
감독
활동년대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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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미지왕 (김용태, 1996)
각본 :
미지왕 (김용태, 1996)
달은…해가 꾸는 꿈 (박찬욱, 1992)

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감독사전
1963년 생.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그후 영화이론의 본토인 뉴욕에서 수학하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관한 저서도 한 권 낸 바 있다. 그는 1996년 <미지왕>이라는 요상한 제목의 영화로 데뷔했으나 흥행에는 참패했다. “미친놈 지가 무슨 왕자인 줄 알아”라는 뜻의 줄임 말이다. 그런데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하나 같이 황당해 했다. 고작 6,738명만이 이 영화를 접했다.
<미지왕>은 결혼식에서 벌어진 소동을 다루고 있는 일종의 미스터리 영화다. 여자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바람둥이 왕창한(조상기)과 영계만 밝히는 노처녀 엄청난(김현희)의 결혼식이 있던 날, 돌연 신랑이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마침 하객으로 참석 중이던 경찰서장과 사복경관이 사건을 맡아 왕창한과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친지, 동료들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인다는 것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그리하여 영화는 증언자들의 증언내용에 따라 과거와 현재를 무시로 넘나들며, 코믹한 재미를 선사한다. 감독은 <미지왕>이 ‘엄청 웃기는(hilarious)’ ‘요상한(mysterious)’ 영화라는 뜻에서 ‘히스테리(Hystery)’라는 장르로 명명했다고 밝히고 있다. 비록 관객들은 썰렁한 반응을 보였지만 말이다. 이 작품은 뉴욕 인디영화의 자유분방함과 충무로 전통이 묘하게 만난 좌충우돌식 코미디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 이무영 감독과 더불어 자기의식이 강한 이단아적 성향의 감독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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