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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영
Lee Moo-young / 1964 ~
본명
송충섭 (Song Chung-seop)
대표분야
시나리오, 배우, 감독
활동년대
1990, 200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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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마리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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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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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마리와 나 : 콘서트 시사회 현장 :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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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한강블루스
(이무영, 2016)
아버지와 마리와 나
(이무영, 2006)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이무영, 2002)
휴머니스트
(이무영, 2001)
Note
2000년대 초 박찬욱 감독과 함께 시나리오 집단 '박리다매'로 활동
주요경력
1990년 PBC 라디오 DJ 활동
2011년 7월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2011년 9월 장편소설 <새남터> 출간
기타정보
기타이름
박리다매
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감독사전
(1964-), 미국 뉴저지 Kean 주립대 경영학, 드라마 전공. 미국뉴저지 Kean 주립대에서 드라마를 전공했으며 1995년 고독한 킬러와 가수를 꿈꾸는 창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장현수 감독의 <본투킬> 시나리오를 집필한 후 친분이 있던 박찬욱 감독과 공동 시나리오 집단 ‘박리다매’에서 박찬욱 감독의 <삼인조>(1997), <공동경비구역>(2001) 그리고 장진 감독의 <간첩 리철진>(1999), 유영식 감독의 <아나키스트>(2001) 등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곳에서 만들어진 대부분의 영화는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더불어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었다. 영화계 활동 이외에도 대단한 음악적 지식을 지닌 그는 팝 칼럼리스트와 라디오 DJ로, 또 TV연예오락 프로그램의 리포터로 활동하며 다재다능함을 과시하고 있으며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날카로운 대중문화 평론가로도 유명하다.
2001년 자작 시나리오 <휴머니스트>로 영화감독에 데뷔한 그는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하고 개성적인 스타일과 이야기를 선보이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1995년 부모를 살해해 큰 충격을 던진 박한상 사건을 소재로 삼은 이 영화는 돈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를 납치하려고 하는 아들과 친구들의 엽기행각을 그리고 있다. 부잣집 아들이지만 왕따를 당하는 마태오(안재모)는 고아인 유글레나(강성진)와 아메바(박상면)를 돈으로 매수해 친구가 된다. 20년 후 꿈을 잃고 방황하던 이들은 음주운전으로 경찰관을 죽이고 이를 목격한 또 다른 경찰에게 협박을 당하면서 위기에 빠진다. 고민하던 마태오는 늘 권위적이고 위선적이었던 아버지를 납치해 몸값을 받아내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유글레나와 아메바가 엉뚱한 사람을 납치해오면서 사건은 점점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로 빠져든다. 거침없이 전개되는 이야기와, 즉흥적이고 재기발랄함이 넘치는 에피소드, 마태오를 비롯하여 그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은 유글레나, 아메바와 평범하고 정상적인 인물들과는 거리가 먼 마복대(박영규), 로사 수녀(명순미), 거지(김명수), 배경위(안석환) 등등 은유와 상징적인 캐릭터들이 곳곳에 포진해 비인간적인 사회, 황금만능주의, 가진자와 못 가진자의 갈등과 분노를 파격적인 형식에 담아내려는 의욕적인 도전이 돋보인다. 그러나 엽기적이고 돌발적인 사건의 연속,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는 캐릭터, 할리우드 B급 영화 스타일에 대한 집착 등 이무영만의 제멋대로 영화 만들기는 한국영화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기는 했으나 대중적인 관객과의 의사소통과 평단의 지지를 얻는 데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그 기괴한 독특함과 소재와 형식면에서 새로움을 추구하려는 그의 노력과 의지(그는 이 영화에서 감독, 시나리오, 음악, 출연 1인 4역을 맡는 열의를 보였다)는 다음 작품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여 주목할만한 감독의 대열에 오르게 된다.
다음해 만든 두 번째 영화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2002) 역시 예의 전작에 보여준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스란히 반복하고 있다.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영화는 먼 미래의 시점에서 지구가 보이는 우주선에 탑승하고 있는 노인과 청년이 옛날 지구에 살았던 철없는 아내와 남편, 태권소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한다. 금희(공효진)와 은희(조은지)는 고등학교 때부터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 사이로 예쁜 외모 때문에 어려서부터 뭇 남성들에게 늘 시달려온 은희에게 일명 태권소녀 금숙은 친구이면서 은희의 보호노릇까지 도맡았다. 그러나 은희의 철없음은 계속해서 사고를 치고 금숙은 그녀를 위해 교도소까지 들락거리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뒤처리를 해준다. 그러는 동안 은희는 코미디언 두찬(최광일)과 결혼하고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떼를 쓴다. 금숙은 은희의 결혼 후에도 계속해서 묘한 관계를 유지하고 두찬은 이들을 의심하다 엉뚱하게 금숙과 관계를 맺는다. 이제 세 사람은 결국 기이한 형태의 가정을 이루며 행복하게 함께 살기로 한다.
<휴머니스트>와 마찬가지로 파격적인 소재와 종횡무진 거침없이 진행되는 이야기가 이무영 영화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한다. 양성애 성향을 지닌 인물과, 남성의 권위(성적, 사회적)에 도전하는 여성, 그것에 굴복하는 남성 등 문제적 캐릭터의 설정과 일부다처제, 동성애, 양성애, 낡은 가부장제 등 그동안 금기시 되어왔던 담론에 대해서도 가히 자유분방한 급진적인 입장을 펼치고 있는 점들은 높이 평가 할만하다. 그러나. <철없는 아내...>에서 보여준 이러한 새로움과 파격적인 시도는 엉뚱하게 제3자의 시각 (두 명의 남자와 우주라는 공간)에서 바라본 회상의 형식을 선택함으로써 적극적인 문제해결의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안일한 몽상적인 현실도피에 머무르고 말았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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