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주
Byun Young-joo / 邊永柱 / 1966  ~ 
대표분야
감독
데뷔작품
낮은목소리 1995
활동년대
1990, 200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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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래피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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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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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목소리 2 (변영주, 1997)
낮은 목소리 -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변영주, 1995)

주요경력

1999년 <낮은 목소리-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이 뉴욕 여성영화방송인협회 "세계여성영화 25편"에 선정
2009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김학순상

기타정보

영화계 입문배경
학창시절 영화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극장이라는 장소에 매력이 컸다. 어두운 방안에서 무언가 다른삶을 경청한다는 것이 나에겐 또다른 마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학교 끝나면 극장으로 가고 거기서 나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대학진학을 앞두고 아버지의 반대로 법학과를 들어갔지만 여전히 나의 관심은 영화에 있었다. 그러다가 학교졸업후 중대 영연과 대학원 시험을 보다가 <이은>씨를 알게 되었고 그리고 <장산곶매>에 들어가 <파업전야>촬영 직전까지 지금의 <보임>이라는 곳을 만들었다.
주요 영화작품
낮은 목소리(1995, 변영주)
낮은 목소리 2(1997,변영주)
<화차>(2011,변영주)
애착작품 및 사유
단 두편의 영화중 애착이 가는 작품을 고르라고 한다면 무얼 고르지? 지금 만들고 있는 '숨결' 이라는 작품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사람들은 위안부 문제로 여러 단체에서 기부금으로 제작비를 충당하겠거니 하고 생각하겠지만 더욱 그런기부금 때문에 우리가 지원 받을수 있는 곳에서 조차 지원금을 받질 못하고 있다. '숨결'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와 그분들의 최종적인 마지막 이야기.. '낮은 목소리2'도 변주곡의 느낌을 주는 형식의 틀을 깼지만 이번것도 역시 또다른 변주곡을 만들어 낸다. 이런 면에서 실험적인 모습이 참 기분 좋다.
추구하는 스타일/배역
감독은 자기 자신이 가장 감동 받았던 영화나 그린, 이미지를 그대로는 아니지만 내 식대로 재창조 하길 바란다. 나도 마찬가지다. 난 바른 인생을 살아나가기 보다는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다. 사회운동가라고 불리우는 것도 싫고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창찬받기도 싫다. 다만 난 내 영화를 보면서 만족하고 싶다. 그것이 어떤 소재고 어떤 형태이든간에..

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감독사전
1966년 서울 출생. 이화여자 대학교 법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석사과정 수료. 변영주는 1989년 여성문제를 다루는 모임 여성영화집단 ‘바리터’ 창단 멤버로 촬영감독으로 먼저 활동했다. 사무직 여성노동자들의 성차별을 다룬 <작은 풀에도 이름 있으니>(1990), <우리네 아이들>(1990)에서 촬영을 맡았다. 1993년 제주도의 매춘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1993)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고 한국과 일본, 전쟁의 상처, 위안부의 슬픔과 사회적 차별 등을 철저하게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려낸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2-낮은 목소리>(1995)로 일본 야마가타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오가와 신스케상을 수상하면서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된다. 일본의 유명한 다큐멘터리 감독의 카메라와 녹음장비를 무료로 대여 받아 완성한 이 작품은 턱없는 제작비를 해결하기 위해 ’필름 100피트 사기 운동‘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2분 30초를 찍을 수 있는 100피트 필름을 사주는 것)을 통해 촬영필름을 충당했다. 의미 있는 후원 속에서 완성된 <낮은 목소리>는 어느 극적인 영화보다 진실한 감동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16mm 비상업적인 다큐멘터리의 일반극장 상영으로 관심을 끌었던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낮은 목소리>(1995)는 일제시대 조선여성의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작품.
<낮은 목소리>는 현재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단하고 슬픔 삶을 진솔하게 카메라에 담고 있다. 더 이상 이들의 불행이 한 개인의 불행에 머무르지 않고 한 시대의, 역사적인 과오에서 비롯된 엄청난 슬픔이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감독의 의지를 굳게 드러내준다. 위안부라는 사실을 부담스러워하는 가족들을 떠나 ’나눔의 집‘에 모여 기거하는 할머니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지치고 병든 몸을 이끌고 일본대사관 앞에서 낮은 목소리로 시위를 한다. 얼마나 빌고 빌어야 이들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을까마는 어제도 오늘도 일본대사관은 한 치의 미동도 없이 굳게 침묵하고 있을 뿐이다. 이제는 황폐해진 할머니의 상반신 나신의 충격적이면서도 장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낮은 목소리>에 의해 한·일 양국에서 위안부문제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으며 변영주라는 감독의 존재를 확실히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낮은 목소리2>(1997), <숨결>(1999)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작들로 <낮은 목소리2>는 전작이 위안부에 대한 고통과 문제를 역사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것에 비해 할머니들의 일상사를 강조하는 여유로움을 갖는다. 할머니들의 능동적인 영화참여는 다큐멘터리의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되기도 했다. 자신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지고 관심과 위로를 통해 상처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잊게 된 그녀들은 마음속에 간직했던 꿈들을 알록달록 그림물감을 통해 표현하고 소주 한잔에 구슬픈 가락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어디서나 흔히 마주치는 평범한 할머니들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으로 감독과 관객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조심스레 품어보기도 한다. 깐깐하면서도 재치 넘쳐나던 강덕경 할머니의 마지막 유언은 그래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시리게 했으며 이렇게 무기력하게 그녀들의 죽음으로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를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가 한탄하게 만든다.
<숨결>은 연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할머니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은 차분해져 있으며 할머니들과의 이별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나 있다. 주로 사회적인 메시지를 생생한 기록영화 스타일로 전달해온 그는 2001년 색다른 면모를 과시한다.
<밀애>(2001)는 그의 첫 번째 장편 극영화. 전경린의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상당부분 감독의 의지대로 수정, 재해석이 이루어졌다. 무기력하고 상처받은 여성 미흔(김윤진)의 심리를 세심하고 주의 깊게 따라가는 듯한 카메라 움직임과 롱 테이크로 정사장면을 처리하는 등 여성감독이 여성의 심리를 다루는 장점이 십분 발휘된 작품으로 스스로 상처를 회복하고 자신을 보듬어 나가게 되는 여성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기록영화 제작소 ‘보임’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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