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훈
Lee Kwang-hoon / 李光勳 / 1959  ~ 
대표분야
감독, 시나리오
데뷔작품
닥터봉 1995
활동년대
1980, 199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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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래피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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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천년호 (이광훈, 2003)
자귀모(자살한 귀신들의 모임) (이광훈, 1999)
Sale (이광훈, 1997)
패자부활전 (이광훈, 1997)
닥터봉 (이광훈, 1995)

주요경력

1990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이장호 감독의 <미스 코뿔소 미스터 코란도> 조감독
김종학 감독과의 인연으로 TV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조연출
~2002년 2월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영상학부 영화전공 전임강사

기타정보

영화계 입문배경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진에 관심이 있었다. 대학 입시 후 사진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였으며 자연스레 영화에도 매력을 느껴 영화계에 인연을 쌓기 시작하였다. 대학 1년때 이장호 감독을 직접 찾아가 현장 경험을 쌓았으며 군대 제대후 사진과 영화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영화의 길을 결정하고 보다 체계적인 영화 공부를 위해 미국 유학을 떠났다.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다큐멘타리나 유럽의 아트 영화에 심취하였고 90년도에 귀국해 다시 이장호 감독을 찾아가 <코뿔소 코란도>라는 작품의 조감독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이 후 <여명의 눈동자> 조연출등의 경험을 쌓고 감독으로 데뷔하였다.
주요 영화작품
닥터 봉(1995,이광훈)
패자부활전(1997,이광훈)
자귀모(1999,이광훈)
애착작품 및 사유
애착을 갖는 작품은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 코폴라의 <지옥의 묵시록>등 꽉찬 느낌의 영화다. 좋은 시나리오, 좋은 감독, 좋은 스탭의 3박자가 정확하게 맞추어져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좋아한다. 그런 의미에서 <패자부활전>은 좋은 환경에서 제작되었으나 최상의 완성도 때문에 성수기를 놓친 탓에 흥행이 저조해 더욱 아쉬움이 남으며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99년 최근 개봉작 <자귀모>는 오래 전부터의 관심에서 출발해 개인적 변화 과정에서 자신의 가치관이 투영된 작품으로 애착이 가는 다른 작품이다.
영화속 명소
물이 있는 장소와 인연이 많다. <패자 부활전>의 촬영 장소였던 한산 충무 앞바다는 더욱 기억에 남는다. 당시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수영을 전혀 못하는 김희선씨가 바다 한가운데 빠지고 남자 주인공 장동건씨가 그녀를 구하는 씬을 위해 전 스탭들이 고생을 많이 했던 장소다.
추구하는 스타일/배역
데뷔 이전에 사회적 소재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데뷔작 <닥터봉>의 이외의 흥행으로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도 매력을 갖게 되었다. 앞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작품은 장르에 구애 없이 UFO와 귀신, 초능력 같은 초현실적 소재의 영화가 될 것이며, 최근작 <자귀모> 역시 신적인 부분을 다루며 종합적인 시도를 했다.

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감독사전
1959년 서울 출생.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영화제작 석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재학 시절 사진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진을 공부하며 영화에도 매력을 느낀 이광훈은 직접 이장호 감독을 찾아가 영화 촬영 현장을 체험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정식으로 영화를 공부하고자하는 마음으로 유학을 결심한 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영화제작 석사과정을 마치고 돌아와 1990년 이장호 감독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본격적인 발을 디뎠으며 TV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조연출로도 활동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적 문제를 다룬 영화에 관심이 많았지만 데뷔작은 두 남녀가 성격차이로 티격태격 하는 로맨틱 코미디 <닥터 봉>(1995)이었다. 능글맞은 홀아비 치과의사와 청순한 가요작사가 여자의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당초 예상보다 의외로 선전하면서 1995년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다. 몸은 주되 사랑은 않는다는 바람둥이 치과의사 닥터봉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여진과 접촉사고로 싸우게 된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으르렁대던 두 사람은 살벌한 원수지간이 된다. 한편 닥터봉의 아들 훈은 여진과 친한 친구사이가 된다. 사랑 없는 애정관계를 전전하는 아빠를 보다 못한 어린 아들은 여진을 새엄마로 만들기 위해 작전을 세우고 아들의 활약으로 닥터봉과 여진은 점차 사랑에 빠진다.
스토리 자체는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었지만 깔끔한 구성과 경쾌한 전개가 돋보였으며 각 인물의 성격이 효과적으로 드러나면서도 유머러스한 대사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영화데뷔작인 한석규의 관객을 빨아들이는 흡인력 있는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앞으로 영화배우로서 그의 능력을 예감하게 했고, 김혜수의 건강미 넘치는 매력도 돋보였다. 이광훈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 진부한 듯하지만 결코 진부하지 않고, 관객의 호흡과 욕구를 정확히 반영하는 장르영화의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다음 작품 <패자부활전> 역시 최고의 스타 장동건, 김희선 두 톱스타를 내세운 로맨틱 코미디. 두 쌍의 남녀가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실연당한 사람끼리 다시 사랑을 성취한다는, 사랑의 패자들이 영화 속 주역이 되고 사랑의 승자들이 영화 속의 조역이 된다는 흥미로운 설정이다. 수의사인 민규(장동건)는 돌연 애인인 화영의 결별선언으로 당혹해한다. 자기주장이 강한 사진작가 은혜(김희선)는 남자친구 진우가 화영과 교제를 시작한 것을 알고, 이 둘을 떼어놓기 위해서 화영의 옛 애인 민규를 찾아간다. 착하고 여린 민규는 저돌적인 은혜가 화영을 공격할 때마다 화영을 위기에서 모면하게 도와준다. 그러던 중 민규와 은혜는 서로의 상처를 달래주며 서서히 사랑에 빠져간다. 깔끔한 로맨틱 코미디였지만 전작에 비해 그다지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다음 작품은 판타지가 가미된 사랑이야기 <자귀모>. 이 작품은 1997년 삼성영상사업단 주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뽑히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자귀모란 자살한 귀신들의 모임의 줄임말.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와, 20여분이 넘는 특수효과 등이 화제에 오르며 여름 영화시장에서 할리우드 영화들을 물리치며 선전했다. 진채별(김희선)은 사귀던 연인 나한수의 배신으로 지하철 승강장에서 자귀모의 부추김에 엉겁결에 자살하고 ‘자귀모’에 가입한다. 그곳에서 구구한 사정으로 자살한 여러 귀신들, 칸토라테스(이성재), 백지장(유혜정), 다이어티(이영자) 등을 만난 채별은 나한수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우지만 결국 칸토라테스와 진정한 사랑을 맺는다는 내용. 이전 영화들에 비해 어둡고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코미디와 멜로의 틀을 유지하며 공포스런 분위기를 통해 흥미를 끌었다. <은행나무침대> 컴퓨터 그래픽을 맡았던 DGFX의 노력으로 저승세계와 지하철에 치여 자살하는 장면, 저승으로 향하는 열차의 도착 등 볼거리도 흥행에 성공한 요인이다.
잘 짜여진 장르영화에 남다른 감각과 재능을 지닌 그는 밝고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를 가미한 멜로 이외에 신상옥 감독의 1969년 영화를 리메이크한 <천년호>(2003)에서는 통일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과 그들의 운명을 뒤흔드는 천년호수의 저주를 그린 장대한 스케일의 판타지 무협 멜로물로 다양한 장르영화에 야심 차게 도전하는 이광훈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정준호, 김효진, 김혜리 주연.
상명대 영화과 교수를 지내기도 했고, 저서로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젊은이에게」(집문당 200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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