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현, 소설가

선정영화목록

선정영화목록
제목 감독 제작년도
밀양 이창동 2007
꿈의 제인 조현훈 2016
복수는 나의 것 박찬욱 2002
여자, 정혜 이윤기 2004
당신 얼굴 앞에서 홍상수 2021
지구를 지켜라! 장준환 2003
바람난 가족 임상수 2003
플란다스의 개 봉준호 2000
미술관 옆 동물원 이정향 1998

선정 코멘트

밀양
맑은 얼굴의 악인에 대해, 결코 용서한 적 없는 그 맑은 가해자가 오히려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 때, 그 배후에 신이 있다고 느낄 때, 우리는 어디서 구원을 받아야 할까.

꿈의 제인
"살아요, 여기. 뉴월드에서." 새롭지 않은 지금의 이 세계에서 환영받지 못한 인물들에게 바치는 제인의 이 한마디로 모두를 충분히 살게 했던 영화.

복수는 나의 것
각자의 입장, 각자의 사정에 갇히기 시작하면 선인의 한 악인의 얼굴들이 탄생한다. 폭력에 폭력으로 맞설 때, 우리에게 남는 건 뫼비우스 띠처럼 끊을 수 없는 각자의 복수뿐.

여자, 정혜
영화 내내 상처받은 정혜와 함께 출근하고 함께 잠들고 함께 먹고....그리고 같이 걸어 나왔다. 누구의 마음에나 있을 세상의 정혜들이 이 영화를 보면 좋을 것 같았다.

당신 얼굴 앞에서
살아있는 것, 일상을 지나는 것의 가치는 어째서 죽음이 당신의 얼굴 앞에 왔을 때야 가능한 걸까. 왜 그제야 나의 얼굴을 돌아보게 되는 걸까, 타인의 얼굴을 유심히 보게 되는 걸까.

지구를 지켜라!
차라리 지금 지구의 이 모든 파국이 진짜 외계인의 소행이라면, 그렇다면 마음이 더 나을까 싶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하나, 그 외계인도 어쩌면 인간이 만든 것일지도 모르는데.....

바람난 가족
겉만 멀쩡한 2000년대 중산층 '정상 가족'이 사실 얼마나 내부는 엉망진창 이미 '바람 상태'인 걸까. 이미 예고된 정상 가족 신화 붕괴의 징후들을 조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플란다스의 개
잃어버린 강아지를 구출하는 선한 사람............아니, 잃어버린 강아지를 구해내서 자신의 정의로움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 하는 선한 가면을 쓴 조금 덜 선한 아주 흔한 사람의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성장은 소란스럽지 않게 이뤄질 수도 있다. 한 여성의 귀여운 성장담이라고 생각했다. 거기에 사랑이 더해진.

※ 특별언급: <처녀들의 저녁식사>나 <질투는 나의 힘> 그리고 <장화, 홍련>이나 <거인> 같은 작품도 추천하고 싶었고 고전 중에는 <휴일>과 <오발탄>을 추천하고 싶었어요... top20 만드시면 안 될까요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몽(죽음의 자장가)>(양주남, 1936): 연애의 개념이 들이닥치던 일본 제국 시기, 이렇게 들이닥친 근대 속 신여성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또 좌절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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