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코멘트
낮은 목소리 -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기록으로서 가치가 있음.
바보들의 행진
1970년대 청년문화 기록적 가치가 있는 자료
상계동 올림픽
88 올림픽 준비 시기의 한국사회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내용 면에서의 역사적 가치; '푸른영상'이라는 제도권 외 영상 제작 집단에서 제작된 생산 맥락에서의 역사성; 비디오테이프 등 필름이 아닌 매체적 특징 등에서 가치를 가짐.
화산고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한 시각효과 등 이전에 도입되지 않은 새로운 제작 방식 도입 초기작품. 2009년 해운대, 2018~2019년 제작된 <신과 함께> 등 디지털 기술 기반 제작의 초기 모습을 담고 있는 영화로서 가치가 있음
엽기적인 그녀
장르 면에서 한국 로맨틱코미디 원형을 완성시킨 영화로 평가. 이전의 여성 재현과 다른 형태의 여성성 재현으로서 의미 있는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 인터넷 소설로 게재가 되고 이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콘텐츠 제작 환경의 시대성을 반영한 영화로 볼 수 있음. 이후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원조 한류영화로 큰 흥행을 이끌었음
여고괴담
성적이 우선으로 매겨지는 한국사회와 지금까지도 사회적 문제로 꼽히는 학교폭력은 ‘공포’라는 소재로 매개되어 표현된 영화. 1998년도 한국영화 흥행 순위 2위.
여자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성적, 우정, 가정 등 청소년 현실적인 고민과 문제를 다룬 영화로 내용 면에서 역사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영화. 장르 면에서 한국 대표 공포영화로 자리매김한 영화.
설국열차
한국영화에서 가장 마지막 필름 의무제출 영화. 35mm필름으로 촬영된 마지막 한국영화.
필름으로 촬영되었으나 필름을 소화할 수 없는 극장이 많아서 디지털로 변환되어 개봉했다는 점에서 상영 환경의 역사를 담은 작품으로 꼽을 수 있음
접속
당시로서 최신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었던 PC통신과 삐삐에 의해 남녀관계가 진행되는 상황을 담는다는 점에서 내용상 역사적 가치가 있음.
3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인기상, 18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수상
서편제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고 주창한 세계화 담론과 민족주의 담론이 만난 영화
‘진도 아리랑’ 롱테이크는 전통예술을 한국적 미학으로 승화시키며 ‘한’의 영상미 구현했다는 평가
판소리 전문가 김명곤, 오정해 주연의 영화로서 국악과 영화의 결합이 이루어진 작품
창(노는계집 창)
197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말까지의 대한민국 사회의 변화 속에서의 환락 산업의 변천을 통해 한 개인이 어떻게 무너지는지 보여주는 시대상 반영된 영화
1990년대 비디오물 에로영화에서나 다루던 사창가라는 배경을 진지하게 묘사
35회 대종상 영화제 미술상, 음향기술상, 조연여우상, 의상상; 18회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등 수상
※ 특별언급: 한국영화 장편 외에도 좀 더 다양한 기준으로 영구 보존 대상 한국 영상자료 목록화 작업을 계속사업으로 추진해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