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코멘트
밤의 해변에서 혼자
죽은 것은 절대 채갈 수 없는 생동의 걸음, 꿈의 와유. 홍상수 영화의 또 한 번의 도약, 그 시작점.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모녀 서사의 외피를 두른 징글징글한 격정 심리극. 야수 같은 여자들의 민낯을 거침없이 그린 김세인의 데뷔작. 배우 양말복의 발견.
괴인
리듬, 뉘앙스, 상태의 영화. 괴작, 괴작, 괴작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너에게 가는 길
성소수자뿐 아니라 성소수자 부모에 관한 기념비적 작품. 영화의 주인공들이 영화로 관객들을 만나면서 ‘누구의 부모’가 아니라 활동가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발견하기까지. 이 모든 게 <너에게 나는 길>이고, <너에게 가는 길>이 된다.
고양이를 부탁해
20세기에는 본 적 없는, 주변부, 젊은, 여자‘들’의 디아스포라
셀프-포트레이트 2020
가장 과격하고, 가장 연약한 인간이라는 존재를 향한 끌림의 영화, 카메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른 채 가보는 영화, 팔딱거리는 다큐멘터리.
한여름의 판타지아
시도와 돌파로 만들어 낸 창작자의 지도 그리기, 그 여정 속에서 삶의 생동과 정적의 기척을 힘껏 길어 올리다.
미쓰 홍당무
‘양미숙’이라는 이름 석 자로 모든 게 설명되는 전무후무한 캐릭터 영화
얼굴들
세계의 파산과 고통을 응시하고 기술해 온 이가 만들어낸 얼굴의 풍경, 고요히 요동하는 시간의 기록.
섬이없는지도
디아스포라의 시선, 몸, 감각으로 자연, 인간, 기억, 장소, 시공을 잇다.
※ 특별언급: 최대한 근작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 독립영화, 여성 감독 작품을 주목하고 선정하려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