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랑, 소설가

선정영화목록

선정영화목록
제목 감독 제작년도
김씨표류기 이해준 2009
헤어질 결심 박찬욱 2022
69세 임선애 2019
윤희에게 임대형 2019
검은 사제들 장재현 2015
소공녀 전고운 2017
족구왕 우문기 2013
옥자 봉준호 2017
벌새 김보라 2018
자산어보 이준익 2019

선정 코멘트

김씨표류기
일상을 비틀어 위로를 주는 영화였고 오래 마음에 남았다. 사랑과 평가를 더 받아야 하는 영화로 가장 처음 떠오른다.

헤어질 결심
영화의 밀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 압축된 것들이 영화를 본 다음에 풀려나와 내면을 꽉 채운다.

69세
고통에 대해 말하며 치열함의 길과 아름다움의 길을 동시에 택한다. 두 길이 나뉜 길이 아니라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윤희에게
강렬한 이입을 끌어내서 겨울마다 다시 보고 싶어진다. 국적과 편견과 세대의 경계선들 위로 흰 눈이 우아하게 쌓인다.

검은 사제들
완벽한 호러 영화. 명동의 화려한 지면과 그 위에 드리워진 어둠을 포착해 이야기와 공간이 단단히 결합되어 있었다.

소공녀
위트 있는 듯 먹먹한 영화를 보다 보면 삶에서 무엇을 포기할 수 있고 무엇을 포기할 수 없는가, 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도 물을 수밖에 없다.

족구왕
첫 장면부터 웃음이 터져서 영화관을 나와서도 계속 웃었던 기억이 난다. 젊음의 정수를 그토록 담고 있는 영화를 다시 만나지 못했다.

옥자
봉준호 감독의 다른 작품들이 더 사랑받지만, 이 작품의 과감함을 자주 다시 생각한다.

벌새
모든 것을 위험할 정도로 날카롭게 느끼는 나이에 대해, 상처로 얼룩진 90년대에 대해 보편성과 특수성을 모두 지닌 작품.

자산어보
우리가 짐작할 수 있을 뿐인 지난 시대의 삶을 영화로 길어 올렸다. 무엇이 변했고 변하지 않았는지 흰 곳과 어두운 곳을 짚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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