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코멘트
마음의 고향
동승의 사모곡으로 요약되는 서정적인 이야기를 절제된 감성으로 잘 다루었음. 1940년대 한국영화의 탁월한 미학적 성취와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자유부인
개방과 자유의 분위기가 확산되는 시기에 1950년대 한국영화가 당시 한국사회에 던진 가장 뜨거운 문제작.
하녀
한국영화사상 가장 개성적인 감독 김기영의 가장 독보적인 작품.
안개
1960년대 한국사회의 모더니티를 가장 아름답게 그려낸 수작.
바보선언
좌절과 분노라는 1980년대 한국사회의 정동을 저항과 실험으로 거세게 표출했던 작품.
서편제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의 영화미학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확인시켜 주었던 한국 로컬리즘 미학의 최고봉.
인정사정 볼것 없다
유려한 시각적 연출과 리듬, 단 한 숏도 진부하지 않은 20세기 한국영화 미학의 절정.
살인의 추억
한국의 시대상과 로컬리티를 극적으로 재미있게, 미학적으로 완벽하게 보여준 최고의 장르영화.
올드보이
압도적인 영화 미학과 작가성의 대두를 선보인 21세기 글로벌 K-시네마의 시작.
지슬 - 끝나지않은 세월2
역사적 비극을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처연하게 그린 로컬 독립영화의 대표작.
※ 특별언급: 이창동, 홍상수의 영화를 포함시키지 못한 점이 아쉬움. 만일 12개를 선정하라고 했으면, 이들 감독의 작품(시, 자유의 언덕)을 포함시켰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