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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파멸하는 마녀가 아닌 욕망하는 여자, 이후 작품들에 강렬하게 뿌리내린 영화적 DNA

삼포가는 길
근대화의 물결 바깥으로 밀려난 '바보들의 행진', 언제 꺼내 보아도 서글프고 아름다운 로드무비

접속
거시적 이념에서 개개인의 심리와 서사로, 시대의 풍경을 감성적 멜로로 소환한 수작

박하사탕
한국 근현대사를 단 한 편의 영화로 설명해야 한다면 이 영화가 될 것

고양이를 부탁해
사회적 주체로 온전하게 존중받지 못하는 청춘의 노동문제, 젊은 여성들 사이의 친밀한 우정과 갈등의 관계를 세밀하게 그려낸 기념비적 시도

봄날은 간다
한국멜로 영화의 지형을 바꾼 영원한 수작

괴물
사회가 구원하지 못하는 한국 소시민들의 분투, 괴수영화의 통념을 뒤엎은 과감함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영화적 활력

타짜
개성 넘치는 캐릭터 플레이의 향연, 장르영화의 쾌감

파수꾼
남성 청소년 주인공들을 다룬 한국 독립영화는 이 영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헤어질 결심
스마트폰이라는 요소마저 가장 우아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클래식, 완벽에 가까운 미학의 정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