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민, 영화감독(<사랑의 고고학>)

선정영화목록

선정영화목록
제목 감독 제작년도
질투는 나의 힘 박찬옥 2002
강원도의 힘 홍상수 1998
생명 이만희 1968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홍기선 1992
양산도 김기영 1955
바보들의 행진 하길종 1975
미망인 박남옥 1955
마음의 고향 윤용규 1949
파란 입이 달린 얼굴 김수정 2015
보라 이강현 2010

선정 코멘트

질투는 나의 힘
매번 다른 인물, 대사, 사건에 이입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연기, 연출, 촬영, 편집 모든 측면에서 밀도 높은 기념비적 작품.

강원도의 힘
목적 지향적 영화와는 다른 영화적 경험을 가능케 하는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오! 수정>도 같은 맥락에서 손꼽을 수 있을 것임.

생명
: 이런 형태의 저항도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 (생활고에 시달리던 농노가 자살을 시도하자, 지주, 사제, 경찰, 관리가 총출동해 이를 막고자 하는 메드베드킨의 <행복>을 연상케 함.) <태양 닮은 소녀>(1974) 등과 같은 작품들에 비해, 실험적 매력은 덜 하지만, 정치 철학적 대화의 재료로써 활용 가치가 높아, 재조명하면 좋을 작품.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제목을 배반하지 않는 영화. (때로는 목적 지향적 영화라 할지라도, 다른 무언가가 느껴질 때, 편 들게 되는데) 어느덧 불편해진 ‘진심’과 같은 단어를 강하게 떠올리게 하는 작품.

양산도
인물 심리에 대한 연출이, 치밀하고 자유롭다 못해 정념적이고 그로테스크하여, 영화 미학적으로도 연구 가치가 높은 작품. 풍속 등도 잘 드러나 있어 역사, 사회문화적 의미도 있음.

바보들의 행진
당대 사회상이 시청각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세밀하게 표현되어 의미 있는 영화.

미망인
집 안과 밖의 풍경, 소품, 인물 이미지들이, 당대 사회상에 대한 아카이브로 기능함. 그뿐만 아니라, 당대 여성의 생각, 감정, 정서에 근접할 수 있게 하기에, 여러 방면에서 의미 있는 작품.

마음의 고향
혼란했을 사회상이 반영되어 있음. 또한 인물 중심의 안정적인 연출로, 당대 어린아이의 생각, 감정, 정서에 근접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작품.

파란입이 달린 얼굴
모든 전형과 가치에서 벗어나 존재하는 인물. 그리고 그런 인물을 닮은 영화. 어쩌면 ‘독립영화’로부터도 독립한 독립영화로, ‘독립영화’에 대해 논하거나 연구할 때 참고하면 좋을 작품.

보라
(통증)감각에 의지해 만들어진, 통각에 관한 다큐멘터리. 기존 다큐멘터리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관객 해방 잠재성’을 열어주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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