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 홍콩 링난대학교 부교수

선정영화목록

선정영화목록
제목 감독 제작년도
이국정원 전창근,도광계,와카스기 미쓰오 1957
하녀 김기영 1960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배용균 1989
인정사정 볼것 없다 이명세 1999
낮은 목소리 -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변영주 1995
지구를 지켜라! 장준환 2003
가족의 탄생 김태용 2006
부산행 연상호 2016
아가씨 박찬욱 2016
벌새 김보라 2018

선정 코멘트

이국정원
한국영화의 공간을 확장시켰던, 중화권 화교영화산업과 맺은 최초의 합작영화. 식민지 수도 경성에서 시작해서 홍콩과 마카오로 이어지는 시공간과 한국-홍콩의 배우들이 맺어내는 연기의 조합이 흥미롭다. 영화예술로서의 완성도보다 영화사적 의미가 더 중요한 작품.

하녀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그리고 가장 많은 평가가 이루어진 영화. 모든 면에서 완벽한 걸작. 더 이상의 설명은 불필요할 것 같다.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부당하게 잊혀진 걸작. 1980년대의 시대적 공기를 생각한다면 이렇게 철저히 독립적인 방식으로 제작되어 감독의 미학적 실험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 반드시 재평가되어야 할 영화이다.

인정사정 볼것 없다
한국영화의 역사에서 아마도 시각적으로 가장 독창적이라 평가될 수 있을 상업영화. 편집의 리듬감과 사운드 디자인 역시 탁월하다. 영화 테크니션이자 예술가로서 이명세 능력의 최대치를 보여준 작품.

낮은 목소리 -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의 형식과 주제, 그리고 상업적인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영화.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의 역사는 <낮은 목소리> 이후로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

지구를 지켜라!
2000년대 초반 한국영화의 르네상스에 갑자기 등장한 독창적인 상업영화. 반드시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작품.

가족의 탄생
따뜻하고 서정적인 앙상블 드라마의 외피를 두르고 가장 전복적인 메시지를 두려움 없이 전달하는 영화. 2000년대 이후 등장한 한국영화중 가장 중요한 영화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부산행
한국 상업영화의 경계를 넓히고 시장을 확장시킨 기념비적인 상업영화.

아가씨
박찬욱이 보여줄 수 있는 영화예술의 최정점에 있는 작품. 형식적으로 완벽한 영화. 영화연출론 수업에서 교과서로 쓰일 수 있을 영화이다.

벌새
사려 깊고 따뜻하며 날카로운 감독의 시선. 한국 독립영화의 역사에 남을 걸작.

※ 특별언급: 10편 리스트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꼭 언급하고 싶었던 영화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옥화>, <안개>, <휴일>, <영자의 전성시대>, <만다라>, <최후의 증인>,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상계동 올림픽>, <쉬리>, <박하사탕>,<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추격자>, <돼지의 왕>, <신세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두개의 문>, <거미의 땅>, 그리고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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