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랑, 영화평론가

선정영화목록

선정영화목록
제목 감독 제작년도
마음의 고향 윤용규 1949
지옥화 신상옥 1958
물레방아 이만희 1966
개벽 임권택 1991
장마 유현목 1979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이장호 1987
검으나 땅에 희나 백성 배용균 1995
경마장 가는 길 장선우 1991
소설가의 영화 홍상수 2022
이어도 김기영 1977

선정 코멘트

마음의 고향
'한반도' 영화에서 실현되지 못한 가능성들이 여기에 응축되어 있다.

지옥화
영화의 장소성과 역사 사이의 관계에 대한 급진적인 탐색.

물레방아
한국 영화사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침묵.

개벽
인물들은 숏과 역사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인물과 인물/숏과 숏은 서로 관계하지 못한다. '실패'의 작가로서 임권택의 가장 구슬픈 영화.

장마
이데올로기의 왜곡은 그에 대한 실수를 저지를 때가 아니라 지나칠 만큼 충실히 복무할 때 일어난다. <장마>의 그로테스크함은 거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애도의 과잉과 애도의 불가능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이장호는 여기서 고통스럽게 질문한다.

검으나 땅에 희나 백성
역사를 걸을 수 있는 건 오직 유령뿐임을 우리는 배운다.

경마장 가는 길
한국을 영화의 장소로 삼는 건 너무도 곤란한 일이다, 라고 장선우는 외친다.

소설가의 영화
세계에 대한 믿음을 회복시켜 주는 영화.

이어도
김기영의 생명력이 가장 폭력적으로 발현된 사례.

※ 특별언급: 박광수의 <그들도 우리처럼>, 양주남의 <미몽>, 이용민의 <살인마>를 추가로 거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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