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준, 영화평론가

선정영화목록

선정영화목록
제목 감독 제작년도
휴일 이만희 1968
최후의 증인 이두용 1980
길소뜸 임권택 1985
마더 봉준호 2009
무뢰한 오승욱 2014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홍상수 1996
강변호텔 홍상수 2018
무숙자 신상옥 1968
이어도 김기영 1977
에듀케이션 김덕중 2019

선정 코멘트

휴일
가장 침울하고, 모호하고, 흐릿한, 하지만 그래서 가장 정확한 영화. 아직도 <휴일>보다 아름답게 비틀거리는 영화를 만나지 못했다.

최후의 증인
처연함과 긴박함이 함께 모이는 곳, 이두용

길소뜸
가족 멜로드라마에 관해 생각하다 보면 결국 임권택으로 돌아오게 된다.

마더
광적이고 도착적인 엄마의 사랑. 그 축축하고 시꺼먼 아름다움에 관해 가장 멀리까지 간 영화.

무뢰한
이토록 시대착오적인 로맨티스트를 어찌 잊을까.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홍상수가 등장하고 한국영화는 아예 다른 종류의 무엇이 되었다.

강변호텔
그리고 점점 갈라지는 홍상수의 세계 중 여전히 나는 <강변호텔>이 가장 슬프다.

무숙자
이 무지막지하고 어처구니없는 상상력을 보지 못했다면 얼마나 심심했을지.

이어도
지금 생각해도 김기영의 존재는 불가사의하다. 컬트와 자연주의가 신묘하게 만나는 영화.

에듀케이션
영화가 시대의 초상이란 말이 케케묵다고 생각한 적 있다. 그런데 킥보드를 타고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성희를 보며 생각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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