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민영은 아주 어릴 적부터 점 찍어 둔 과학자라는 꿈에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면서도 마음 한 켠으로는 디자이너의 꿈을 조용히 키워온다. 민영이 이러한 불편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바로 '루시드드림', 민영의 꿈 속이다. 민영은 도서실 자습 시간이 오는 날이면 매번 꿈 속으로 들어가 현실에서 못 다한 미술을 마음껏 하기도 하고, 현실에서 가장 절친한 친구인 소연을 가상으로 상상해내어 함께 놀기도 한다. 게다가 꿈 속 세상에서 만큼은 민영을 지겹도록 괴롭히던 무릎 통증이 씻은 듯 낫기도 해 민영에게 꿈은 휴식처 이상의 공간이다. (중략)
그러던 민영의 꿈속에 자신이 허상이 아닌 진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한설이 등장하고,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조종되던 민영의 꿈속 세상은 자신의 진정한 꿈인 디자인에 대한 고민의 시작과 한설의 등장을 기점으로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출처 : 제20회 대전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