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김일훈(주연. 피해학생)은 과거 친한 친구와의 우발적인 작은 사건이었지만 법으로 만들어진 절차에 따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경험한다. 하지만 남은 것은 친한 사이와의 어색함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뿐이다.
어느 날, 박현우(조연, 가해학생)는 수업시간에 김일훈의 뺨을 때리고, 이 사건은 생활지도부에서 절차대로 사안으로 접수된다. 하지만 과거의 기억으로 학교의 학교폭력 처리방법을 믿지 못하는 김일훈은 입을 열지 않는다. 선생님들도 어떠한 사실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관련 학생들의 의심되는 증언으로 학교에서는 짐작만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김일훈은 선생님의 노력으로 마음을 열고 한 번 더 믿어보려 찾아갔지만 교무실에서 우연히 들은 선생님의 발언을 오해하고 또다시 마음을 닫는다.
결국 아무것도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증거 속에서도 학교는 법으로 정해져 있는 형식적인 절차를 따라야 하는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
(출처 : 제15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