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평소 잘난 척 잘하는 영찬은 친구들이 자신을 싫어하고, 스스로 따돌림 당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영찬은 화가 난 친구가 던진 축구공을 머리에 맞고 자신의 그림자와 분리되는 기묘한 일을 겪게 된다. 그 사건 이후 영찬은 검은 인간이라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자신의 그림자와 만나게 되고, 자신의 그림자와 하루라도 빨리 하나가 되지 않는다면 자신의 존재도 사라진다는 놀라운 사실까지 알게 된다.
또한 검은 인간은 친구들의 마음을 읽어, 겉모습과는 다르게 마음속으로 영찬을 심하게 싫어하고 있음도 알려준다. 친구들이 마음을 알게 된 영찬은 눈물과 함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그 깨우침으로 인해 자신의 그림자와 다시 하나가 된다.
놀이터에서 다른 친구들이 노는 모습을 부러운 듯 바라보기만 하는 외로운 친구 민서, 그 민서와 같이 놀자고 먼저 손을 내미는 영찬에게 행복한 미소가 드리운다.
(출처 : 제15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