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백색증을 앓고있던 소녀가 요양차 굽이진 언덕과 나무가 가득한 시골로 이사를 오게 된다.
건강이 나빠진 소녀를 더 지극히 아끼는 듯 햇빛이 조금만 비추어도 소녀를 감싸는 소녀 엄마의 모습.
우울해진 기분을 어떻게든 달래보려 노래를 튼 소녀.
노래의 선율에 맞춰 춤을 추다 바람이 불고 은은한 햇볓이 지는 창틀에 몸을 기대 창 밖을 바라보는데,
나무가 노래 박자에 맞춰 흔들린다. 신기하게 바라보던 와중, 나무가 기지개를 핀다. 깜짝 놀란 소녀, 인사를 하는 나무.
소녀는 이 모든게 신기하기만 하다. 하지만 곧 유모에게 들켜 그늘진 곳으로 끌려간다.
모두가 잠든 밤. 소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숨죽여 밖으로 향한다. 용기를 내어 나무에게 달려가 안긴다.
소녀와 나무는 서로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함께 춤을 춘다.
해가 뜨는 아침, 소녀는 나무 아래에서 잠이 들고, 급히 뛰어온 소녀의 엄마가 소녀를 담요로 감싸 집으로 데려간다.
소녀는 아침식사를 하며 나뭇잎 자국으로 화상이 난 자신의 허벅지를 어루만진다.
(출처 : 제18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