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5년만에 출옥하는 친구를 마중가는 20대 ‘놈’들 네 명의 로드무비.
5년간 그들은 많이 변했다.
조수석에서 꾸벅꾸벅 조는 놈은 동네건달이 되었고,
그 뒷편에 자리한 놈은 노가다판을 전전하다 고속도로에 굴을 뚫는 화약발파 팀에 들어갔다.
그 옆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큐브를 맞추는 놈은 아버지 열쇠집을 물려받았고,
운전을 하고 있는 놈은 중국집 배달부가 되었다.
모두 5년만에 ‘그놈’을 만난다는 기대와 상념에 말없이 달리는 도중,
차사고가 날 뻔하고..
과도하게 저자세인 상대편 차량의 여자를 그냥 보낸 후, 그제서야 녀석들은 입을 열기 시작한다.
5년전 ‘그놈’이 감옥에 가게 된 일과 5년만에 ‘그놈’을 만나는 일에 대해..
그리고.. 그들은 다시 달린다.
(출처 : 제28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