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주인공은 뇌성마비 장애인이다. 하루에 한번 떨어져 사는 가족으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위안삼아 긴 하루를 보낸다. 나머지 시간의 외로움과 허전함은 먹을 것으로 채우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새소리에 이끌려 커튼을 걷고 창밖을 바라보고, 아파트 벽에 갇혀 살기만 하던 그녀가 처음 바라보는 세상, 그 속에서 자신이 늘 꿈꿔오던 모습을 환상으로서 보게 된다. 그녀는 세상으로 나갈 결심을 하고 옥상에 오른다. 세상에 첫 발을 내디딘 그녀는 극도의 행복을 경험하지만, 그녀가 경험한 세상은 진짜 세상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녀는, 진짜 세상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