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평범한 가정의 아버지. 아버지를 죄어 오는 갑갑한 직장생활. 학교 체육 교사인 아버지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학생들과의 세대 차이를 느낀다. 각자 자기 일이 너무 바빠 대화할 시간조차 없는가족, 적막한 집에서 아버지의 친구는 TV뿐이다.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 느끼지만 언제나 생각뿐이다. 어느 주말 오후 가족들이 각자 약속을 정해 나가고 아들은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혼자 밥을 먹다 집을 나서는 아버지는 울적할 때마다 들렀던 기차역으로 향한다. 표를 사고 승강장으로 나가지만 아버지는 결국 떠나지 못하고, 일상으로 발길을 돌린다. 아버지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