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 줄거리: 한 때는 우리동네의 뒷산에서도 쉽게 산토끼나 다람쥐, 그리고 들새들을 볼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뒷산엔 우거진 남누도 들짐승들도 볼 수 없다. 다만 다시 조경을 시작한 어린 소나무들만 그 곳을 지키고 있다. 옛날의 그 뒷산처럼, 풀과 나무들이 우거지고 동물들이 평화롭게 사는 숲이 있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단란한 새들 가족이 살고 있다. 하지만 인간들의 손길은 숲을 더럽히고, 아기 새는 그곳을 피해 다른 곳을 찾아 떠난다. 하늘 높이도 가보고 도시에도, 바다에도 가보지만 모두가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매연과 오수들로 가득하고 쉴 곳이라곤 한쪽 가에 있는 바위뿐이다. 거기서 단잠으로 한숨을 돌리던 아기 새는 노래를 시작하는데....
■ 연출의도: 때론 아이들의 눈이 더 많은 걸 본다. 자연은 그저 놀이공원이나 운동경기처럼 구결거리일 뿐, 우리들에겐 주식시세표나 버스노선, 그리고 아늑한 내집의 풍경만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자연은 이토록 아름답고 놀라운 것일 수도 있다. 어린 조카가 그린 그림처럼 아이들의 눈과 귀로 만든 순수한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