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가족을 지키려는 선의가 비극적 결말을 초래하는, 현대 중국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그린 작품. 경제적으로 무능한 가장 양 바는 거부 리 다궈의 누이 샤오휘에게 돈을 받고 신장을 공여하기로 한다. 하지만, 이식한 신장이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샤오휘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리 다궈는 양 바에게 아들의 신장을 요구한다. 이를 용납할 수 없는 양 바는 이제 아들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나서게 된다.
장치우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빈부 격차로 인한 사회적 부조리를 꼬집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도덕적 문제를 건드리고 있다. ‘부성’과 ‘가족애’가 변할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임에는 틀림없지만, ‘돈으로 산 선의’가 과연 진정한 ‘선’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그것은 선의가 아닌 인간의 이기적 본성이 드러나는 ‘추악한 거래’가 되고 만다. 이 역설적인 상황의 결말은 매우 충격적이다.
(출처 : 2016 부산국제영화제)